22' 트렌드, 뉴트로 'Y2k패션'. Y2k패션이 뭘까?

지금 전 세계는 레트로(복고)를 넘어 뉴트로가 열풍이다. 새로운 복고라는 뜻의 뉴트로는 '새로움과 낡음', '미래와 복고', '신과 복고'라는 상반되는 두 개념이 합쳐져 탄생한 오래된 것에 현대적 가치를 입힌 것이다.. 이것이 바로 Y2k이다.

22' 트렌드, 뉴트로 'Y2k패션'!  Y2k패션의 정의와 탄생 배경 

뉴트로 Y2k패션

'패션은 돌도 돈다'.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스타일 Y2k패션이 돌아왔다. 배꼽이 드러난 크롭티와 골반에 걸쳐 입는 로우 라이즈 청바지 그리고 핑크, 퍼플색 등 알록달록한 컬러가 돋보이는 키치하고 하이틴스러운 감성이 가득했던 서양의 복고 패션이 현대와 만나 Y2k 뉴트로가 탄생한 것이다. 

 

1. Y2k패션

★코로나 시대적 배경

장기화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집콕' 생활에 들어간 사람들은 각종 동영상 서비스로 시선을 옮겼다.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를 찾던 이들에게 '고정 다시 보기'는 필수가 되버렸다.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2000년 전후 제작된 하이틴 콘텐츠를 꺼내보기 시작했고, 이를 접한 Z세대가 당시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에 흥미를 느낀 것이 시작이라고 본다.

 

★Y2k 패션의 시작

미국 10~20대 사이에서 시작되었다. 뉴욕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의 빈티지 의상숍 밀집 골목은 이들이 몰리면서 일명 '틱톡 블록'으로 탄생했다. 해외판 '당근마켓'인 중고거래 앱 'Depop'은 이용자 3000만 명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용자 90%가 빈티지 의상에 열광하는 26세 이하 Z 세대였고 이유로는 소비를 줄이기 위한 '짠 테크'였다.

 

★Y2k패션 특징

대표 의상으로 '크롭 톱과 로라이즈 팬츠'를 꼽을 수 있다. 일명 '배꼽티'와 '골반바지'이다. 배꼽이 보일만큼 짧은 상의와 골반에 걸쳐 입는 헐렁한 바지가 요즘 젊은 층에서도 인기다. 이외에 벨벳 트랙슈트 (운동복 상하의 세트). 한눈에 봐도 무거운 체인 목걸이 등이 Y2k 패션 아이템이다.

2.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Z세대

★Z세대 '가치 소비' 성향

Z세대는 친황경 윤리를 기반으로 하는 가치 소비를 중요시 한다. 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키워드 'N차 신상'은 물건이 여러 차례 거래되더라도 구매자에게 신상품과 다름없이 받아들여진다는 개념을 말한다.

 

★빈티지, Z세대와 만나다

Z세대들의 가치 소비 성향은 20년 전 유행인 Y2k 패션을 중고 소비를 통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Z세대의 빈티지 패션이 되었다. 합리적 소비 형태와 독특한 표현으로 개성을 추구하는 Z세대 성향은 Y2k패션을 '역주행'시킨 원동력이라 볼 수 있다.

 

3. 뉴트로 Y2k패션

뉴트로는 과거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빌려 현재를 파는 것이다. 즉, 뉴트로 Y2k패션은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다. 2000년대를 경험해 본 적이 없는 Z세대는 세기말 패션인 Y2k 스타일을 새롭고 신선하게 받아들였다. 이를 반영한 아이템들이 등장하며 재해석된 것이 뉴트로 Y2k패션이다.

 

코로나 19로 급변하는 시대에 자유로움을 나타낼 수 있는 Y2k패션.

Y2k패션의 유행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Z세대에게는 일종의 신선한 해방구 같은 느낌으로 , 밀레니얼 새대 X세대에게는 행복했던 과거에 대한 향수로 작용할 것이다.